안녕하세요, 여러 병원을 수소문하다가 간질환을 전문으로 다루신다고 하여

김현호

2014-10-04 07:11:20

안녕하세요, 여러 병원을 수소문하다가 간질환을 전문으로 다루신다고 하여 상담글 남깁니다. 2009년에 기흉수술을 하면서 AST와 ALT가 정상보다 높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몇 주간 약을 복용하여도 수치가 내려가지 않아 영남대학병원으로 옮겨 조직검사까지 하여, 원발성 쓸개관 간경화(PBC)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미토콘드리아항체가 발견되지 않아 확진은 나지 않았습니다. 이후 계속해서 우루사와 레가론을 복용하고 있으며, 중간에 면역억제제와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기도 하였으나 효과가 없어 복용중단하였습니다. AST와 ALT는 100~150 사이를 오가고 있으며 ALP는 500~700 정도입니다. 면역억제제와 스테로이드제를 갑작스럽게 중단하였을 때는 AST와 ALT가 300가량, ALP는 1400까지 올라간 것으로 기억하나, 이후로는 그렇게 올라간 적은 없습니다. 빌리루빈 수치는 계속 1.2~1.4 정도가 유지되었으나, 반년 전부터 오르기 시작하여 8월 말에는 2.4, 9월 말에는 3.5까지 갑자기 증가하였습니다. 췌담관조영술로 검사한 결과 쓸개즙 분비가 정상보다 확연히 느린 것도 확인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다른 병원에서는 검사해본 적이 없습니다. 병원에서도 확실하게 PBC인 것은 아니라고 하니 제대로 치료하고 있는지 아닌지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게다가 저 나름대로 찾아보니 원발 경화 쓸개관염(PSC)라는 유사한 질병도 있는데다, 이 병은 저같은 젊은 남자에게서 일어나는 편이고 미토콘드리아 항체도 발견되지 않는다고 하니, 혹시 이 병은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PBC든 PSC든 우루소데옥시콜산을 처방하고 증상이 심화되면 간이식을 하여야 한다고 하니 큰 차이는 없는가 싶기도 하고... 부모님께서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하고 계십니다. 난치성 질환이라고 하니 달리 치료할 방법이 없다는 것에 저도 답답하고, 부모님께서는 계속해서 여러 병원을 알아보고 계십니다. 한방치료를 시도한 것도 여러번이지만 차도를 본 적은 없습니다. 게다가 최근에 급작스럽게 빌리루빈 수치가 상승하고 피로감이 증가하여 더욱 우려스럽습니다. 혹시 귀 병원에서 검사를 한다면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혹은 효과 좋은 다른 치료법은 없는지 문의드리고자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