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을많이 느낌니다.

종합검진을 받았는데 B형간염 보균자

이진

2003-05-13 05:45:08

피곤을많이 느낌니다. 종합검진을 받았는데 B형간염 보균자라는 말을 처음으로 들었습니다. 연세병원을 갔는데..똑같은 피검사후... 일주일뒤 다시 두달뒤에 보자는 이야길 들었습니다. 상황이 어떤것인지 아무말씀도 없구요.... 다시 진료를 정확하게..좀 자세히 받고 싶습니다. 아니라 그냥 지내도 괜찮은 것인지.... 진료예약을 하고 방문을 해야하는것인지.... 아무것도 모르겠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많이 바쁘시지만....답변 부탁드립니다...꼭좀...

연세 병원에는 저와 같이 간을 전공하시는 분이 서너분 계시는데 좀 바쁘셨던 모양입니다. 1년전에 간염 보균자라는 말을 처음 들으셨다고 했는데 우리나라의 간염 보균자중 95%이상은 태어날 때 어머니로 부터 전염된 경우입니다. 그러므로 당신의 간염 보균기간은 38년 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모르고 지낼만큼 별 증상이 없었다고 볼 때 당신은 아직 간염이 아니고 여전히 태어날 때 처럼 간염 보균만 있으므로 연세병원에서 검사를 해도 간기능은 정상이었을 겁니다. 그러니까 다음에 오라고 했겠지요. 그러나 알아두어야 할 것은 우리나라의 간염환자들은 대부분 당신과 같이 보균상태로 있다가 간염으로 진행된 것이므로 당신도 언젠가는 간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간염의 치료는 간염초기가 가장 효과적이기때문입니다. 그러면 간염이 있는 것을 어떻게 알고 병원을 찾느냐? 하는 문제인데 안타깝게도 간염의 초기증상은 소화가 안되고 자주 피곤함을 느끼는 정도로 애매모호하다보니 당신처럼 간염보균자는 3-6개월만에 한번씩 간기능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희 병원에서는 검사한 후 2시간안에 검사결과를 알 수 있으므로 한번 방문하셔서 진료를 받아보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