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세요, 저는 당신의 간입니다>>
서울대학교 건설사업최고전략과정 동창회보 vol.1 p43

'간도 크다', '간덩이가 부었다', 간이 콩알만 해졌다', 간 떨어질 뻔했다' 등등 사람들은 많고 많은 인체의 기관 중에서 왜 하필 간을 이렇게 들먹이는 것일까. 간이라는 기관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내용 요약--

피곤하고 황달 있으면 간세포 손상
; 과로를 하지 않았는데도 일상 생활이 힘들 정도로 피로감을 느끼면 간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는 구역질과 구토, 식욕감퇴, 체중 감소 등을 들 수 있는데 특히 칫솔질 할 때 토할 것 같다면 간 이상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상복부가 은근히 불쾌하거나 통증을 느끼고, 눈과 피부색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세가 있으면 간장애가 상당히 진행되었다는 징후다.

한국인에게 가장 흔한 간질환, B형 간염
; B형과 C형 간염은 만성 간질환을 유발하기 쉽고, 이 중 B 형 간염은 절반이상이 만성 간염 또는 간경변으로 진행하며 간경변증 환자의 경우 전체의 1-5 % 에서 간암이 발생한다.

합병증이 더 무섭다, 간경변증
; 만성 간염이나 술로 인해 오랫동안 손상 받으면 간세포들이 파괴되고 그 자리는 섬유질로 채워진다. 이렇듯 간 전체에 광범위한 흉터가 생겨 간이 울퉁불퉁하고 딱딱하게 굳어진 것을 간경변증이라고 한다.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없지만 간경변증이 진행하면 식욕부진, 구토감, 피로감, 미열, 소화불량과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호르몬 대사에 이상이 생겨 가슴에 거미줄 모양의 반점이 생기고 월경불순, 성기능 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남성에서 여성형 유방이 생기고 멜라닌 색소의 증가로 피부가 검어지기도 한다. 간에서 합성되는 혈액 응고 인자가 만들어지지 못해 잇몸이나 코에서 출혈이 자주 생긴다. 간경변증은 간이 딱딱해지는 것도 문제지만,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 간세포가 줄어들어 전반적인 기능이 저하되고 간을 지나는 혈관을 눌러 혈액 순환을 막는 것이 더 위험하다. 간성뇌증, 간신증후군, 식도정맥류 등의 합병증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