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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형간염 완치, 멀지 않았다.
보도일
  201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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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치료법과 향후 전망
C형간염은 국내에서 B형간염 다음으로 흔한 바이러스성 간염이지만 간세포암과 간경변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기도 하다. 골치 아픈 질병인 C형간염의 완치가 멀지 않았다는 소식이 최근 외신을 타고 전해져 의료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베스 이스라엘 여성 자선 메디컬 센터(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는 최근 들어 테스트를 받고 있는 C형간염의 치료 약물 중에는 기존 약품들의 효과를 능가하는 뛰어난 후보들이 많다고 전하며, 3상 단계의 임상 실험에서 상당한 효과가 입증된 만큼 향후 C형간염의 완치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형간염은 혈액을 매개로 하는 전염병

전 세계적으로 약 1억 7천만 명 정도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되어 C형간염은 주로 수혈이나 마약 등의 주사를 통한 혈액을 매개로 하여 전염되고, 이 외에 성적 접촉으로도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형간염은 수십 년 전만해도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으로 인식되어 왔고, 현재까지도 B형 간염과는 달리 백신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는 것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 들어 C형간염에 대한 치료제 개발이 급속도로 개선되면서, 리바비린(Ribavirin)과 페그인터페론알파(peginterferon-α) 등의 병합 요법을 6~11개월 정도 치료할 경우에는 완치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는 정도로 까지 발전했다.

반면에 비록 일부지만 상당수의 환자들이 치료에 실패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독감과 유사한 증상 등을 나타내는 인터페론을 기반으로 하는 병합 요법의 심각한 부작용을 이겨낼 수 없는 체력적으로 약한 환자들도 있기 때문이다.
C형간염 치료의 기본은 C형간염바이러스(HCV)의 감염으로 인한 간경변증과 간세포암의 발생을 막고 사망을 예방하는 것인데, 최근의 치료 목표는 치료 종료 후 24주 내에 검출 한계 50 IU/mL 이하의 검사법으로 혈중 C형간염바이러스의 RNA가 검출되지 않는 상태인 지속바이러스반응(SVR, Sustained Virological Response)에 도달하는 것이다.
지속바이러스반응 상태에 도달한다는 것은 99% 이상의 환자에게서 혈중 C형간염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검출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C형간염이 완치된 것으로 간주하는데, 기존 치료법으로도 완치되는 환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지만 과학자들은 이보다 더 높은 완치율을 위해 신약과 새로운 병합 요법을 시도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C형간염바이러스의 효소를 표적으로 하는 다양한 요법들도 개발되고 있지만, 바이러스의 신속한 돌연변이 능력 때문에 내성 발생이 더 우려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계와 의료계에서는 발상의 전환을 통하여 새로운 C형간염의 퇴치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기존 치료법의 경우는 부작용 심해

최근에 테스트되고 있는 C형간염 치료제 중에는 기존 약제들의 효과를 뛰어넘는 후보군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베스이스라엘디코니스(BIDMC, 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 병원이 개발한 소포스부비르(Sofosbuvir)와 레디파스비르(Ledipasvir)의 복합 제제가 가장 강력한 후보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달 유럽간학회(EASL)에서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이들 복합 제제를 12주간 투여하였을 때에 전체 C형간염 환자 중 75% 이상을 차지하는 C형간염 유전형 1형 환자들의 치료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들은 이전에 치료를 받지 않았거나, 기존 치료법으로서 부작용 발생이 심각한 리바비린과 인터페론을 사용해본 환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 환자들에게 소포스부비르와 레디파스비르를 복합적으로 투여했을 때는 큰 부작용 없이 94~99%의 완치율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베스이스라엘디코니스 병원의 간질환 센터 소장이자 하버드의학대학원의 교수인 네잠 아프달(Nezam Afdhal) 교수는 “C형간염 환자들의 치료법에 있어 리바비린과 인터페론을 제거했기 때문에 심각한 부작용 발생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하면서 “소포스부비르와 레디파스비르의 복합 제제가 기존의 인터페론을 기반으로 한 치료법보다 훨씬 간단하면서도 적절한 치료법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에 시험된 약물 중에서 레디파스비르는 C형간염바이러스의 단백질 저해제이며, 소포스부비르는 중합효소(polymerase)를 저해하는 뉴클레오타이드 유도체인데, 이들 약물들은 기존 약물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작용됐다는 것이 아프달 교수의 견해다.
아프달 교수는 “이번 임상에서 확인된 소포스부비르와 레디파스비르의 복합 제제는 8주에서 12주 정도의 짧은 기간에도, C형간염 유전자 1형 환자들 거의 대부분에게서 완치의 효과를 나타내면서도 부작용은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베스이스라엘디코니스 병원의 관계자는 연구진이 개발한 복합 제제 요법이 앞으로 C형간염 유전자 1형 환자들에게 새로운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이 외에도 앞으로 유전자형 2형 및 3형에 대한 완치율까지 더 높이기 위한 연구도 같이 병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형간염 치료를 위한 새로운 복합 제제 요법에 대해 의료계에서는 전반적으로 만성적인 C형간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있어 희소식일 뿐 아니라, 향후에는 C형간염 자체를 정복할 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보이게 하는 뉴스라고 인정하면서도, 고가의 치료비용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금도 C형간염 치료비는 꽤 비싼 편인데 새로운 복합 제제의 비용은 더 비싸다라는 것이 의료계의 의견이다. 최근 이들 제제를 판매하는 길리어드사이언스사가 8주 치료분의 가격을 84,000달러로 책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해 의료계는 대부분의 C형간염 환자들은 이 비용을 지불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신약 개발을 지원한 제약회사들이 투자비용을 회수하기 위해서 비싸게 파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고, 만약 강제적으로 가격을 조정하게 되면 신약 개발이 위축되는 부작용이 생길 것으로 보기 때문에, 획기적인 C형간염 치료제임에도 불구하고 초기에는 아주 소수의 환자들만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사이언스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