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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주습관으로 생기는 알코올성 간질환!
보도일
  201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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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에 의한 간손상은 오랜 기간 음주습관이 지속되어 온 사람들에게 발생한다. 연구발표에 의하면 순수 알코올80g -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맥주 또는 소주의 경우 매일 맥주 2,000ml, 또는 소주 한 병 - 을 15년 또는 그 이상 마셨을 경우 간경변을 포함한 간조직의 손상이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다.
 
알코올은 주로 위와 소장에서 흡수되며 위장관을 통해 흡수된 알코올의 96~98%는 간의 해독과정을 통해 물과 탄산가스로 분해된다. 간에서 알코올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은 사람에 따라서 많은 차이가 있으나 체중이70Kg인 건강한 남자는 하루에 160g정도를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임상적으로는 아무리 건강한 체격을 가진 사람이라도 일일 섭취량을 80g이하, 한번 술을 먹으면 간이 쉴 수 있도록 3일 정도는 쉬는 것이 바람직하다. 알코올성 간장애를 진단할 때는 음주력의 정확한 파악이 중요하지만 본인은 대체로 음주량을 줄여서 말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가족이나 동료가 의사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려줄 필요가 있다.
 
알코올로 인한 간손상 중 가장 초기에 나타나는 질환은 알코올성 지방간인데 이 상태가 되면 간에 지방이 침착되고 간에 섬유화가 생기게 된다. 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들 모두가 증상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지만 지방간의 정도에 따라 자각증상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데 지방간 정도가 심한 환자들 중 일부는 전신쇠약감, 피로감, 권태감, 식욕부진 및 소화불량과 같은 증상들이 우상복부에 뻐근하고 누르는 듯한 통증과 함께 나타난다.
 
알코올성 지방간 상태에서 계속 술을 마시게 되면 간에 염증이 생기고 황달이 오는 알코올성 간염상태가 되는데 더욱 심해지면 다리가 붓거나 배에 복수가 차는 알코올성 간경변으로 진행하게 된다. 같은 간경변증이라도 알코올에 의한 경우는 간염바이러스에 의한 경우보다 예후가 더 나쁘다. 대체로 영양상태가 나쁘고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유방이 부풀어 오르는 여성 유방이 나타나게 된다.

술이 세면 간도 튼튼할까?
술이 센 것과 간이 튼튼한 것은 절대로 혼동해서는 안된다. 술이 약한 사람과 강한 사람의 차이는 간세포에서 일하는 알코올 탈수소 효소(ADH)와 마이크로좀 알코올 산화체계(MEOS)의 활성차이다. 체내에 들어온 알코올은 5% 정도가 호흡과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90% 이상은 간에서 대사된다. 이것은 간세포의 막에 존재하는 ADH와 MEOS라는 두 종류의 효소의 작용에 의한 것이다. 알코올을 분해하는 비율은 ADH가 75~80%, MEOS가 25~30%라 보고되고 있다.
 
그런데 ADH와 MEOS의 활성이 천성적으로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이 있다. 즉 술이 약한 사람은 간의 활성이 낮기 때문에 소량의 알코올로도 빨리 취하는 것이다. 술이 약한 사람이라도 매일같이 마셔대면 점점 술이 세지는 현상을 보게 되는데 이것은 원래 낮았던 MEOS의 활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서 절대 혼동해서는 안되는 것은 "술이 세다 = 간이 튼튼하다"가 아니라는 것이다. 간세포의 알코올 분해효소의 활성이 높다고 하면 간이 질환에도 강할 것이라고 착각하기 쉬우나 취하는 것과 취하지 않는 것은 어디까지나 중추신경의 문제일 뿐이다. 술에 강한 사람의 간도, 약한 사람의 간도 술을 마시면 마찬가지로 알코올 분해을 위해 간이 일을 하게 되고 따라서 간에 주어지는 부담은 마찬가지이다.

알코올성 간손상을 촉진시키는 요인
간의 손상은 술의 종류에 영향을 받지 않고 섭취한 기간과 양에 영향을 받는다.

1)여성의 경우  
여성은 남성에 비해 선천적으로 알코올을 분해하는 알코올 탈수소 효소치가 낮아 알코올성 간질환의 위험도가 높다. 그래서 여성의 경우 일일 알코올 섭취량이 20g정도만 되어도 간경변으로의 발생률이 남성에 비해 훨씬 높게 나타나며간손상의 정도 역시 심하게 나타난다.

2)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알코올은 에너지원으로 이용될 수 있다. 상습적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이 하루에 섭취하는 에너지의 40~60%가 알코올에 의해 충당될 경우 모두가 열로 발산되어 신체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는 생산되지않으며 여기에 다시 단백질이나 비타민의 섭취가 충분하지 않으면 간손상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3)B형, 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인 경우  
일일 알코올 섭취량이 80g이하에서도 알코올에 의한 간손상이 심각하게 발생하는데 B형,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습관성 음주가에게 감염되었을 때는 알코올성 간질환 그 자체를 악화시키는 것보다는 오히려 바이러스성 간염을 유발함으로써 환자의 예후를 더욱 악화시킨다.

음주문화를 바꾸자
우리사회에서는 음주문화가 집단적으로 형성되어 개인적 능력과 취향을 무시하고 있기 때문에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사교적 수준의 음주조차도 대부분 짧은 시간내에 과도한 음주를 유도하기 때문에 일시적인 알코올성 간질환을 경험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를 방지 하기위해서는 폭음이 중심이 되고 있는 왜곡된 음주문화를 건전한 방향으로 바꾸어야만 한다. 사회적으로 건강한 음주문화를 형성하는 것만이 술의 문제점을 극복하는 길이 된다.